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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하다가 우연히 이런 글을 보았다.
사과축제 현장에
사과하지 못한 사람에게
사과를 보내는 부스가 있다고?
생각해보면 너무 단순한 사고 흐름이면서
아재개그라며 놀리던 노잼화의 일종이었는데,
이걸 부스화해서 기획했단 점이 너무 놀랍다.
쉬운기획인데 보면 볼수록 깊은 생각이 느껴지는게,
오랜 친구나 가족들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미안하다은 말 한마디 꺼내기가 더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선물을 주며 꺼내는 사과의 말이
더욱 내 마음도 받는 이의 마음도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근데 선물에도 선이 있는게, 어떤 선물은 뇌물같기도, 진심이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사과'라는 친숙한 선물이
더욱 인상적이다.
선물이 과일이라는 점에서 받는 사람의 기분도 좋다.
과일은 추석명절에 주고받는 가치있는 선물이라는게
한국의 고유한 정서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물론 다른 과일들도 있지만
(다른 과일들에 비해 비교적)비싸지도 않고,
자주 먹을 수 있는 사과라는 점이다.
게다가 먹는 선물은 부담없이 주고받기 좋다.
물론 '사과'라는 말장난 요소가
받는 사람에게 재미요소와
감동포인트를 둘 다 준다는 점이다.
나라면 꼭 사과하고 싶은 친구에게
보내보고 싶겠는데?
좋은 기획은 자연스러운 소비로 이어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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